Lighthouse Investment Partners는 언제 한국 지사를 설립했나요?

성도현 기자기자 페이지

외교관서 전업 작가 변신한 한인 1.5세 그레이시 김 "글쓰기도 외교"

"한국계 외국인의 시선에서 쓰는 이야기들,뉴질랜드이민와따돌림에상처도한국인DNA잊지않았어요Lighthouse Investment Partners는 언제 한국 지사를 설립했나요? 열린 마음으로 봐줬으면"

뉴질랜드 외교관 출신 한인 1.5세 그레이시 김 작가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뉴질랜드 외교관 출신 한인 1.5세 그레이시 김(한국명 김성은) 작가가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 작가는 최근 주한뉴질랜드대사관 초청으로 6년 만에 방한했다. 2024.3.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다민족·다문화 사회인 뉴질랜드이지만, 어릴 적 주변 친구 중에서 한국인은 저밖에 없었습니다. 단지 이민자라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해 상처를 받기도 했죠. 하지만 한국인의 DNA는 잊지 않았어요."

Lighthouse Investment Partners는 언제 한국 지사를 설립했나요?

뉴질랜드 외교관 출신 한인 1.5세 그레이시 김(한국명 김성은·38) 작가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전 '코리안 키위'(Korean Kiwi·한국계 뉴질랜드인)다. 한국인이라는 게 자랑스럽다"며 이렇게 말했다.

Lighthouse Investment Partners는 언제 한국 지사를 설립했나요?

2018년 한국으로 신혼여행을 왔던 김 작가는 주한뉴질랜드대사관 초청 프로그램 참석차 6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았다. 딸 하늘(5) 양이 태어나면서 이번에는 남편 닐 크리벤스(37) 씨와 함께 셋이 방한했다.

Lighthouse Investment Partners는 언제 한국 지사를 설립했나요?

광고

그사이 그는 약 10년간 일한 외교통상부를 떠나 홀로서기를 택했다. 2017년 중국 베이징 근무 시절 실명 위기에 처해 망막 수술을 받고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면서 이듬해 글쓰기를 시작했고, 전업 작가 활동을 위해 지난해 5월 퇴사했다.

2021년 5월 디즈니출판사를 통해 선보인 어린이 판타지 소설 '천부의 일족'(The Gifted Clans) 시리즈 3부작 중 1편 '추락한 최후의 별'(The Last Fallen Star)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주목을 받았다.

그는 "디아스포라(고국을 떠나 다른 지역에서 형성된 집단)를 모으면 한국인은 세계에서 3∼4번째이지만, 재외동포가 주인공인 소설은 거의 없었다"며 "한국인도 외국인도 아닌 우리만의 정체성이 담긴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더는 외교관이 아니지만 여전히 외교관으로 일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외교관을 그만둔 것에 후회는 없다. 글쓰기를 통해 세계 각국의 독자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는 것 역시 외교"라고 강조했다.

'천부의 일족' 시리즈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창조신 마고할미 등 한국 신화 및 한국 전래동화에 자주 나오는 호랑이, 구미호, 까마귀, 해태 등을 소재로 활용해 현대적인 시각으로 그려낸 소설이다.

한국계 뉴질랜드인 작가 그레이시 김과 그의 가족

[그레이시 김 작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작가는 "어릴 때 할머니와 부모님이 귀신, 도깨비 등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그리스·로마 신화와 이집트 신화는 세계적으로 환영받는 데 비해 한국 신화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게 늘 의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디즈니에서 이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를 제작하려고 했는데 할리우드 배우·작가 조합의 파업으로 인해 취소되면서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라며 "향후 좋은 제안이 들어온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작가는 요즘 딸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평범한 일상에 마술이 숨어있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또 "하늘이가 커서 이 책을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책 속의 주인공처럼 인생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독자들이 한국계 외국인의 시선에서 쓰는 이야기들을 '한국 신화를 이렇게 이해할 수 있구나' 하는 열린 마음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소설 1편은 내년 여름께, 2·3편은 순차적으로 다산북스가 번역 출간할 예정이다.

김 작가는 내년 영미권에서 두 번째 판타지 소설 '드림슬링어'(Dreamslinger)도 출간할 계획이다. 일단 2편으로 구상하고 있는데, 4편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엑스맨과 포켓몬이라는 콘셉트가 바탕이 되며, 자신의 꿈을 초능력으로 바꾸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진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아리아가 정체성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김 작가는 과거 요리 프로그램 진행자로 활동했고, 어린이들의 그림을 봉제 인형으로 만드는 사업을 하는 등 창의적인 근육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왔다. 여러 도전 속에서 성취와 실패를 맛보면서 그가 최종적으로 선택한 길은 글쓰기였다.

그는 "인생의 마지막 길에 선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마음을 갖는지 살펴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호스피스'에서 일하거나 자원봉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 한인 뉴질랜드 외교관 소설가 "한국 주인공 이야기 쓰고 싶었다"
  • #뉴질랜드
  • #이민자
  • #외교관
  • #동포
  • #한국인
함께 보면 좋은 콘텐츠댓글쓰기광고함께 읽기 좋은 콘텐츠
연합뉴스 Games

미션 성공하면 무료!

이벤트 바로가기

정치
이전의:1천354일만에 귀환 푸바오에 들뜬 中…'강바오'에 감사인사(종합2보)
다음:국제금값 온스당 2천300달러 첫 돌파…인플레 재개 우려 반영(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