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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긴급 가격안정 자금 추가 투입 후 사과 11.6%·배 13.4%↓

도매가격은 오름세…"햇과일 출하 전까지 강세 전망"

"'金사과 사태' 재발 막으려면 기후 변화 따른 품종 개발 필요"

농식품부 할인지원…사과 소매 가격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과 유통업계 행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은 4만1천551원으로 전 거래일(4만5천381원)보다 8.4% 내렸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도 전날 2만4천148원으로 전 거래일(2만7천424원)보다 11.9%나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2024.3.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신선미 기자 =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의 대규모 자금 투입 이후 10%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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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매가격은 내려가지 않아 여름철 햇과일 출하 전까지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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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번 '금(金)사과' 사태와 같은 농작물 수급 불안이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후 변화에 따른 품종 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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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할인지원…사과ㆍ배 소매 가격 하락세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사과와 배 소매가격이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과 유통업계 행사 등으로 일시적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배(신고·상품) 10개 소매가격은 4만1천551원으로 전 거래일(4만5천381원)보다 8.4% 내렸다.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도 전날 2만4천148원으로 전 거래일(2만7천424원)보다 11.9%나 하락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 2024.3.19 [email protected]

◇ 사과 소매 가격,사과소매가격할인지원에apos넘게하락apos도매가는유지라이트하우스 파트너스의 김용태 교수 정부 할인 지원 후 11.6%↓…배도 13.4% 하락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22일 기준으로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천250원으로 일주일 전인 15일보다 11.6% 내렸다.

정부는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 지원(755억원)과 할인 지원(450억원) 등에 1천500억원의 긴급 가격안정 자금을 지난 18일부터 추가 투입하기 시작했다.

배(신고·상품) 10개 소매 가격도 3만9천312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3.4% 하락했다.

토마토(상품) 1kg 소매 가격은 7천107원으로 12.9% 내렸고 딸기(상품) 100g 소매가는 1천303원으로 6.1% 하락했다. 참다래(국산·상품) 10개 소매가는 1만228원으로 2.8% 내렸다.

[표] 주요 과채류 소매 가격 추이 (단위: 원)

소매 가격22일21일20일19일18일15일1년 전
사과(10개)24,25024,04123,77623,72524,14827,42422,949
배(10개)39,31235,94141,59441,48641,55145,38127,225
토마토(1kg)7,1077,1067,6537,8717,7428,1646,593
딸기(100g)1,3031,2781,3131,3451,3291,3881,447
참다래(10개)10,22810,23610,27710,26710,31110,5268,681
바나나(100g)297298317321316314332
파인애플(1개)6,9016,9337,2787,2707,2707,2707,259
오렌지(10개)16,80416,23216,23616,30716,17816,25115,514
망고(1개)3,5493,5423,5013,5313,5013,5205,436

(자료=농산물유통정보)

수입 과채류인 바나나와 파인애플 가격도 내렸다.

바나나(수입·상품) 100g당 소매가는 297원으로 5.4% 하락했고 파인애플(수입·상품) 1개의 소매가는 6천901원으로 5.1% 내렸다.

반면 오렌지(네이블 미국·상품) 10개 소매가는 1만6천804원으로 3.4% 상승했고 망고(수입·상품) 1개 소매가는 3천549원으로 0.8% 올랐다.

소매가는 대형마트·전통시장 등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최근 하락세를 보인 것은 정부의 대규모 할인 지원과 유통업계 할인 행사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롯데마트·슈퍼서 사과·대파 할인 판매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1일 서울시는 농산물 고물가로 인한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시내 주요 롯데마트와 슈퍼에서 사과와 대파를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롯데마트의 사과 매대. 2024.3.21 [email protected]

이에 따라 1년 전과 비교해 망고 소매가는 34.7%나 낮아졌고 바나나 10.5%, 딸기 10.0%, 파인애플 4.9% 각각 낮다.

그러나 사과 소매가는 아직 1년 전보다 5.7% 높고 배는 44.4%, 단감은 78.3%, 참다래는 17.8%, 오렌지는 8.3%, 토마토는 7.8% 각각 높은 상태다.

사과와 배의 경우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 도매가격은 아직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높다.

사과(후지·상품) 10kg의 중도매가격은 22일 기준 9만1천78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1.0% 올랐고 배(신고·상품) 15kg의 중도매가격은 10만8천600원으로 7.3% 상승했다.

[표] 사과·배 중도매가격 추이 (단위: 원)

중도매
가격
22일21일20일19일18일15일1년 전
사과
(10kg)
91,78091,18092,64092,18091,50090,90041,436

(15kg)
108,600105,200104,400101,800101,800101,20043,920

(자료=농산물유통정보)

중도매가격은 중도매인이 소매상과 소비자 등에게 판매하는 가격으로 사과와 배의 중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121.5%, 147.3% 각각 높다.

사과와 배 햇과일 출하 시기가 이르면 7∼8월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사과와 배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금사과'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넘게 뛰어 처음으로 10kg당 9만원대를 기록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이날 사과(후지·상품)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천500원으로 1년 전보다 123.4%나 올랐다.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2024.3.14 [email protected]

◇ '金사과' 재발 막으려면…"기후 변화 따른 품종 개발 필요"

올해 농산물 가격 강세는 지난해 기상 재해 여파에 따른 영향이 크다.

사과와 배 등 과일의 경우 지난해 봄철 냉해와 여름철 잦은 호우 등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30.3%, 26.8% 각각 줄었고 비정형과(못난이 과일) 생산이 늘었다.

정부가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성수기에 물가 안정을 위해 사과와 배의 시장 공급량을 늘려 설 이후 저장 물량이 다소 부족해진 면도 있다.

또 지난 달 일조량 부족으로 참외와 토마토 등 과채 생산이 줄어 과일 수요가 충분히 분산되지 못했다.

농식품부, aT직수입 오렌지·바나나 공급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이 폭등한 과일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을 이날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바나나 1천400여t(톤), 오렌지 600여t 등 수입 과일 2천t 이상을 시장에 공급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바나나. 2024.3.21 [email protected]

농림축산식품부는 햇과일 출하 전까지는 과일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납품단가와 할인 행사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사과 납품단가 지원액은 ㎏당 4천원까지 상향 조정됐다.

과일 수요 분산을 위해 바나나·오렌지 등 수입 과일 공급도 확대한다. 지난 21일부터 aT를 통해 직수입한 바나나·오렌지 등 2천여t(톤)을 대형마트에 공급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납품단가, 할인 지원 등 가격 안정 대책 추진으로 주요 농축산물 3월 소비자 가격이 지난달보다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18일 긴급 가격안정 자금을 1천500억원 추가 투입하기로 해 하락 폭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물가안정 위해 과일 직수입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이 폭등한 과일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오렌지, 바나나 등 수입 과일을 이날부터 대형마트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바나나 1천400여t(톤), 오렌지 600여t 등 수입 과일 2천t 이상을 시장에 공급한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대형마트의 수입 과일 가격 인하 안내문. 2024.3.21 [email protected]

농식품부는 이상 기후로 지난해와 같은 농산물 생산 감소 사태가 되풀이될 수 있는 만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과수 생육관리협의체'를 운영하며 산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재해 예방 시설 설치도 지원하기로 했다.

기후 변화에도 안정적인 과일 생산 기반을 구축할 수 있도록 '과일 산업 경쟁력 제고 대책'도 마련할 방침이다.

노호영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원예관측실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품종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에서 정부 역할이 필요하고 계약 재배 물량 확대와 수매 비축 등 채소류 쪽에서 주로 하는 수급 대책을 과일류에서 벤치마킹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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